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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3

말하기와 글쓰기 - 관찰과 정리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생활인의 필연적 욕구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작문(글짓기)이라는 언어활동이 아무런 준비나 의지 없이 진공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말은 때로 부지불식간에 음성을 통하여 나타날 수도 있고, 논리적인 예측이나 불분명한 내용을 즉석에서 되풀이하여 정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내용일지라도 일단 문장으로 표현되기까지는 사색이라는 여과 과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글을 씀에 있어서 논리성을 갖추려는 노력이 앞서게 되고, 과연 무엇을 쓸 것인가에 대하여 선후의 사상들을 정리하려는 심의 작용이 뒤따르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작문 행위에 선행될 준비 과정은 첫째, 관찰하는 일과 둘째, 글의 내용을 정리하는 일이다. 1) 관찰 문장을 쓸 필요성을 느끼더라도 막상 펜을 .. 2022. 1. 15.
말하기와 글쓰기 - 말과 글 2 1) 말과 글의 차이점 (1) 표현되는 양식이 다르다. 말은 음성에 의해서, 글은 문자에 의해서 표현된다. 따라서 말과 글은 그 표현되는 양식이 다르다 할 수 있다. 그리고 말은 순간이며, 글은 영구적인 성격을 지닌다. 말은 호소력은 강하지만 금방 사라지거나 잊혀질 수 있다. 반면에 글은 호소력은 약하지만 오래 남아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어떤 사실을 설명할 때 글보다는 말이 상대방에게 보다 호소력 있게 전달된다. 하지만 약속을 한다거나 계약을 할 때는 말보다는 무엇인가 써서 보관하고자 한다. 가령 "다시는 ㅇㅇ를 하지 않을 거야." 이렇게 말할 때 상대방이 보다 확실함을 원할 때에는 각서를 쓰라든지, 반성문을 쓰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글은 말과는 달리 영구적인 성.. 2022. 1. 14.
말하기와 글쓰기 - 말과 글 1 말과 글은 다 같이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말과 글은 사회를 반영한다. 사회가 혼탁해질수록 말과 글은 거칠고 혼탁해지고 만다. 사회의 구성원이 쓰는 말과 글은 종종 그 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확하고 거친 말들이 난무하는 사회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바른 말과 좋은 글을 쓰는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말과 글이 품위 없고 부정확하게 된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에서 말과 글이 품위 없고 부정확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월간 조선]에서는 명사들에게 이에 대하여 설물은 조사한 적이 있었다. "글과 말을 잘 쓰..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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