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작성에서 인용의 의의와 목적과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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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공부/글쓰기의 이론와 실제

논문 작성에서 인용의 의의와 목적과 원칙

by Life K-Drama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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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용의 의의와 목적
논문은 어떤 주제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비평한 후 그때까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아서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기술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논문 작성자는 자신이 다루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해서 주요한 업적들로는 무엇이 있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최근의 연구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하여서도 꿰뚫고 있어야 한다.
평소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비판적 시각에서 정리해 두면 자신의 논지를 이끌어 갈 때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곧 기존의 견해를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로 제시할 수도 있고, 그것을 조목조목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부각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논문이란 공통된 관심을 가진 여러 사람들과의 대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곧 논문 작성자는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고 거기에 공감하기도 하고 견해를 달리 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나간다. 이런 대화의 과정에서 새로운 질문들이 생겨나고 그것은 또 다른 논문의 출발점이 된다. 한 편의 논문은 여러 연구자들이 공유한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하며, 관련 연구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 받는다.
논문 작성자는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글을 빌려오거나 참고할 수 밖에는 없다. 이렇게 하는 것을 인용이라고 말하는데, 인용을 할 떄에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일정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 그리고 인용한 내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야 하는데, 이것을 주석이라고 한다. 주석을 통해 소개한 문헌이나 자료들은 논문 끝에 한데 모아서 일목요연하게 제시하는데, 이것을 참고문헌이라고 한다.
논문이 갖추어야 할 기본 요건 중의 하나로 객관성을 꼽는다. 논문 작성자의 사견이나 주관적인 판단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려우나 권위있는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나 저명한 저자의 견해는 널리 공인됨으로써 객관성을 얻는다. 논문 작성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적절한 인용을 함으로써 논지의 정당성과 객관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논문의 기본 요건 중에는 독창성이란 것도 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남이 발표한 것과 똑같은 주장은 논문으로서의 가치가 없다.독창성은 논문의 주제, 연구방법, 자료, 결론 가운데 최소한 어느 하나라도 기존의 연구 결과물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용은 논문의 독창성을 확보하는 데도 유용하다. 다른 사람의 견해와 자신의 견해가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줌으로써 논문 작성자의 논지가 새로운 것임을 드러낼 수 있다. 또 어떤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들을 비교, 대조함으로써 자기 견해의 독창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도 있다.

2. 인용의 원칙
인용은 자기 글의 객관성과 독창성 따위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남의 글을 가져오는 것이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인용을 할 때에는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 안에서 남의 글을 빌려오되 예의를 갖추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 원저자에 대한 예의란 출전을 분명히 밝히는 것과 원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읽는 것 등이 될 것이다. 인용의 원칙이란 아래와 같이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인용하는 자료는 권위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권위와 타당성을 인정해 주는 자료일수록 논문 작성자의 논지에 힘을 실어줄 수가 있다.
둘째, 인용하는 자료는 객관성과 보평성을 지녀야 한다. 자기의 판단이나 견해 또는 주장에 부합하는 자료만을 이용해서는 안 되며 공정해야 한다.
셋째, 인용하는 자료는 정확해야 한다. 남의 글을 가져오면서 잘못 옮긴다는 것은 큰 실례가 된다. 인용된 자료는 원전과 일치하여야 하므로 2차 자료를 이용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원전을 구하여 읽거나 1차 자료를 이용하여야 한다.
넷째, 인용하는 자료는 주석을 통하여 출전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원저자에게는 감사를 표시하는 일이며, 독자에게는 친절을 베푸는 일이 된다. 실수로라도 출전을 밝히지 않는다면 그것은 논문 작성자의 글이 되어 결과적으로 남의 글을 도용한 것이 되고 만다.
다섯째, 인용하는 자료는 정확하게 평가되어야 한다. 원전의 내용을 잘못 해석한다거나 원전의 일부분만을 왜곡되게 전달한다면 원전을 손상하는 결과가 되고 만다.
여섯째, 인용하는 자료는 장황하거나 빈번해서는 안 된다. 잦은 인용은 글의 흐름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논문 작성자의 논지가 무엇인지를 잃어버리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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